오늘은 현대미술 옥션 최강자인 <필립스 옥션>이 선정한 주목해야 할 현대미술가 10인을 소개합니다.
1. Amoako Boafo
한국에서도 이미 유명한 아프리카 가나 출신의 아모아코 보아포 (1984-)는 현재 현대미술 시장에서 굉장한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화 전문 작가입니다. 그는 "흑인 디아스포라" 시리즈에서 탐구한 흑인의 표현과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그와 가까운 인물들의 초상화를 주로 그립니다. 보아포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붓이 아닌 '손으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인데요, 그 덕에 그의 작품은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질감과 깊이를 보여줍니다.
그의 작품을 보면 클림트나 에곤쉴레의 인물화가 떠오르는데요, 즉, 굉장히 단순화한 구도와 주제 설정(인물)으로 심플함을 강조하되 화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물에 모든 표현을 강조해 상당한 임팩트를 주는 경향이 비슷합니다.
현재도 핫하지만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화가임은 틀림없는 거 같습니다.
2. Lucas Arruda
다리를 건너는 추상화와 형상화, 루카스 아루다의 그림 속 풍경과 바다 풍경은 19세기 풍경화에 의해 전형화된 낭만적이고 숭고한 된 이미지를 현대적인 렌즈를 통해 재해석합니다. 아루다의 작품 <무제, 2012>에서 작가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회색 빛 불길한 하늘아래, 에메랄드 빛 푸른 바다처럼 보이는 것을 대조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그의 그림을 보면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의 풍경화가 떠오릅니다. 쨍하고 선명한 컬러나 분명하게 표현된 형상 하나 없이 자연의 숭고함과 거대함이 느껴지는 게 비슷해 보입니다. 풍경화인 듯, 추상화인 듯 그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더 매력적인 작품인 거 같습니다.
3. Otis Kwame Kye Quaicoe
위의 아모아코 보아포처럼 아프리카 가나 출신인 오티스 콰메 계 퀘이코는 1988년생 젊은 화가로, 미국 포틀랜드를 베이스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보아포의 작품처럼 케이코의 작품도 흑인이 주인공인 초상화에 한하며 강렬하고 대조적인 색감을 사용해 보는 이들을 한 번에 압도시킵니다. 케이코의 초상화는 주로 흑인 카우보이를 표현하는데, 이는 1980년대와 1990년대 손으로 그린 가나 영화 포스터에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캔버스의 구성을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단색의 임파스토(물감을 두껍게 발라 질감을 표현)가 풍부한 배경과 대조적으로 표현한 매끄러운 질감의 인물 표현이 매우 큰 매력을 줍니다.
4. Christina Quarles
1985년 미국 출생의 젊은 화가 크리스티나 퀄스는 정체성, 인종 및 섹슈얼리티 주제를 탐구하는 추상화로 유명한 퀴어 예술가입니다. 그녀 스스로 자신이 성소수자라고 당당히 밝힌 그녀는 작품을 통해 성에대한 그녀만의 신념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그녀의 작품은 종종 왜곡되고 얽혀있는 인물을 특징으로, 신체의 유동성과 복잡성을 묘사합니다. Q퀄스의 회화는 독특한 시각적 언어와 사회적으로 중요한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에 더욱 매력 있고 주요한 작품이라 여겨집니다.
5. Robert Nava
1985년 미국 출생의 작가 로버트 나바는 세계 최대 갤러리 중 하나인 Pace 갤러리의 전속 작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나바의 작품은 어린이 그림처럼 활기차고 위트가 가득한 걸로 유명합니다. 그는 대담한 색상과 역동적인 붓놀림으로 종종 기발하고 환상적인 오브젝트를 표현하는 걸 특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신화, 만화, 게임 등 개인적인 경험을 주로 표현한다고 합니다.
이로써 오늘은 <필립스 옥션>이 선정한 주목해야 할 현대미술가 10인 중 5명을 소개해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해서 남은 5명의 이머징 작가를 알아보겠습니다.
#아모아코보아포
#루카스아루다
#오티스콰메계퀘이코
#크리스티나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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